벽화와 주련판 점안 & 현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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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법우 위해 주련판 '한글로'…정혜사 주련판 점안·현판식[LA중앙일보]  
 기사입력: 04.16.12 17:13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정혜사는 지난달 법당 벽화와 주련판 점안 및 현판식을 가졌다. 점안을 하는 석타 주지스님 뒤에 서 있는 사람이 이형재 화백.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정혜사(주지 석타스님)는 지난달 25일 일요법회 후 벽화와 주련판 점안 및 현판식을 가졌다.

사찰에 가보면 법당 벽에 그림을 그려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내용은 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대기 부모은중경 심우도 등 경전 내용이 많다.

정혜사의 향엄스님은 "이처럼 경전의 내용이나 설화 고승들의 일화 부처님의 전생담 등을 벽에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불교벽화라고 하는데 주련판이란 불경속에 나오는 좋은 글귀나 스님들이 공부를 하다가 깨달은 내용을 세상에 알리고 후세에 남기기 위해서 나무에 새기고 파서 사찰 기둥에 걸어놓은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불교 벽화와 주련판은 벽의 위치와 성격에 적합한 내용의 그림을 그려 넣어 불교의 사상과 이념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중생들을 교화하고 신앙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주목적이 있다.

향엄스님은 "사람은 잘 잊어 버리기 때문에 이처럼 사찰에 모든 사람들이 항상 볼 수 있도록 해 놓음으로써 마음에서 상기시키며 되새김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석타 주지스님도 "이러한 취지를 살려 우리 사찰에서도 이번에 벽화와 주련판 점안 및 현판식을 갖게 된 것"이라며 "꾸준한 불사를 통해 법우들의 심신을 고양하고 사찰의 도량을 가꾸는 것이 특히 이민 불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됨"을 강조했다.

이번에 완성된 벽화와 주련판 작업은 한국에서 화가 조각가로 30년 넘게 활발한 활동을 하며 독실한 불자로서 불교계에 헌신적인 봉사를 해 오고 있는 이형재 정지인 부부 화백이 정혜사의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 석타 주지스님은 "40일 동안 심혈을 기울여 법당 정면과 8개 기둥에 벽화와 주련판 작업을 훌륭히 완료하게 되었다"며 이들 부부에게 감사를 표했다.

벽화는 부처님과 10대 제자를 중심으로 구상하여 대웅전 탑 보리수 등을 포함하여 완성했다.

주련판은 그동안 많은 사찰들이 한문으로 조각해 왔었던 관례를 깨고 과감히 한글로 삼귀의와 사홍서원을 풀어서 제작한 점이 특징이다. 석타 스님은 "특별히 한글로 제작한 이유는 미국에서 한국사찰의 면모를 살리기 위해 우리 고유의 문자인 한글을 좀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며 취지를 또한 강조했다. 정혜사는 이번 불사로 인하여 도량의 면모가 훨씬 한국 전통 불교의 멋을 풍기게 되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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