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Jogye Order of Korean Buddhism
백중(우람분절) 행사 8월26일-9월2일 (1주간)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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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1 04:11
백중(우람분절)행사를 아래와 같은 일정으로 개최합니다.
일시 8월 26일 - 9월 2일 1주일간
입제식 8월 26일 일요일 오전 11시
입제식 8월 26일 일요일 오전 11시
새벽기도 및 저녁기도 8월 27일 월요일 - 9월 1일 토요일
새벽기도 아침 5시 , 저녁 기도 7시 30분
회향식 9월 2일 일요일 오전 11시
백중 우란분절의 의미
음력 7월 15일은 백중이라 하여 부처님 탄신일, 출가절, 성도절, 열반절과 함께
불교의 5대 명절로 꼽히는 중요한 날입니다.
백중이 불교의 큰 명절로 자리잡은 것은 부처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인 목련존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아귀지옥에서 구하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스님들의
하안거가 끝나는 음력 7월 15일에 여러 스님들에게 공양했다는 『우란분경』의
이야기에 기인합니다.
우란분은 범어 '울람바나(Ulambana)'의 음역으로 '거꾸로 매달린 것을 풀어주고
바르게 세운다.'는 뜻입니다. 즉, '울람'은 '거꾸로 매달려 있다'는 뜻이며,
'분(盆)'은 '구제한다'는 뜻으로 재를 베풀어 지옥과 같은 악도에 떨어져 고통받고 있는 먼저 가신 분들을 구제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란분절에는 온갖 영가들을 천도하는 천도재를 베풀기에 우란분재라고도 부릅니다. 그리고 우란분공이란 현재의 살아 있는 부모와 7대의 선망 부모(과거 일곱 생의 부모 영가)를 위해서 음식, 의복, 등촉, 꽃 등을 갖추어서 시방의 고승들께 공양을 올려 그 공덕으로 부모 및 조상 영가의 고통을 없애준다는 의미입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시는 효행이란 다만 살아 계신 부모님께 잘 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을 비롯한 선망 조고조상과 일체 태아영혼까지도 천도하여
바른 길로 이끄는 것까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범망경’에서는 "끝없는 옛적부터 금생에 이르는 동안 육도 중생이 나의 부모와 형제 아님이 없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억 겁을 윤회하고 또 윤회하면서 우리는 수없이 많은 이들과 인연을 지어 왔습니다. 한 겁만을 보더라도 수억만명 이상과 부모, 형제, 자식의 인연을 맺어 왔을 터인데, 억겁을 윤회하며 만난 인연은 어떠하겠습니까. 지금의 나와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어느 전생에 나와 부모, 자식, 형제지간이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그러니 일체 중생이 그대로 나의 부모요 형제인 것입니다.
우란분절은 대자대비한 효심을 밝히는 날입니다. 작게는 부모님과 선망 조상님 태아영가들의 극락 왕생과 해탈을 기원하고, 크게는 일체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대승보살도의 핵심인 자리이타의 대서원을 실천하는 날입니다.
오늘날 불교에서는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우란분재를 초파일 다음의 큰 행사로 법회를 치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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