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은 추석이 일요일입니다.
한민족의 큰명절인 추석차례를 정혜사 큰 법당에서 합동으로
지낼 예정입니다.
지내실 분은 종무소에 신청바랍니다.
추석 차례는 불교 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백장청규(百丈淸規)》에는 차례의 뜻을 ‘한 솥에 끓인 차(茶)를
부처님께 바치고 또 공양드리는 사람이 더불어 마심으로써
부처님과 중생이 하나가 되고 또 절 안의 스님과 신자가
같은 솥에 끓인 차를 나누어 마시면서 이질 요소를 동질화시키는
일심동체 원융회통의 의례가 차례’라고 설명한다.
차례(茶禮)는 하늘과 조상에 차(茶)를 올리면서 드리는 예(豫)이다.
신라 경덕왕 시절 충담스님이 부처님께 차를 올렸다는 기록을 비롯해
조상님 사당에 며느리가 차를 올리도록 한 고묘(告廟) 등 역사적
근거가 있다.